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 7천334원…작년보다 2.0% 증가
올해 군 복무 중인 병사는 작년보다 삼계탕을 1차례 더 먹는다.
후식으로는 가공식품인 주스류의 급식량은 줄고 신선한 국산 제철과일의 급식량은 늘어난다.
국방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군 급식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7천334원으로, 작년보다 2.0% 증가했다. 이는 식료품 가격 인상률(0.8%)을 웃도는 규모다.
순살닭고기 급식량은 연간 8㎏에서 10.6㎏으로, 한우고기 급식량은 연간 7.3㎏에서 7.7㎏으로 증가한다.
국방부는 육류 급식량을 늘릴 뿐 아니라 장병의 균형잡힌 영향 섭취를 위해 오이, 호박, 버섯, 감자 등의 급식량을 작년보다 각각 10% 늘리기로 했다.
후식으로는 가공식품인 주스류의 급식량을 줄이는 한편, 신선한 국산 제철과일 급식 횟수를 연중 233일에서 239일로 늘려 장병 건강을 증진할뿐 아니라 국내 과일 농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군 급식에는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는 반찬도 다수 포함됐다.
국방부는 외부에서 만든 탕수육(1회 100g)을 연간 4회 급식하고 팝콘형 치킨(1회 100g)과 광어(1회 80g)도 각각 연간 4회, 2회 급식할 예정이다.
이는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위탁해 신세대 장병이 선호하는 반찬이 무엇인지 조사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국방부는 주스류도 작년까지는 민간업체 1곳의 제품만 급식했지만 올해부터는 시험급식을 거쳐 장병이 선호하는 업체의 주스류를 급식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이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 민간조리원 46명을 새로 채용해 전방과 격오지 부대에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의 민간조리원은 1천767명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대구와 전남 장성에 운용 중인 군 급식유통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전 자운대에도 설치해 충청권 부대 식재료 공급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질을 개선하고자 급식비 인상뿐 아니라 취사기구 현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