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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한파주의보… 제주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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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한파주의보… 제주도 ‘꽁꽁’

입력
2016.01.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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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역 대설경보 등 폭설

24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듯

제주도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 곳곳이 결빙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13일 이후 7년여 만이다.

기상청은 “23~24일은 강한 바람과 함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을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특성상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대비 10도 이상 내려가고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기상청은 24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 밑으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7년 만에 제주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7년 만에 제주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서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체했고,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한라산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입산은 현재 전명 통제된 상태다. 또 제주도 산간도로 등 일부 도로에서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운행이 통제되거나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43분쯤에는 서귀포시 5ㆍ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 받으면서 승객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제주시 등 도심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중산간 지역 비닐하우스와 축사시설에서도 눈 쓸어내리기 등 폭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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