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신문사에서 근무하는 남성이 최근 중국 정부가 도입한 ‘두 자녀 정책’을 ‘두 아내 정책’이라고 신문 1면에 기재했다가 구속됐다고 22일 중국 관영 양지앙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린씨 성을 가진 이 남성은 동료와 함께 ‘장난 삼아’ 지난 18일 신문1면 기사와 사진을 바꿔치기 했다. 원래 보도되기로 했던 기사 대신, ‘두 자녀 정책’에서 착안한 ‘두 아내 정책’을 헤드라인으로 하고 사진도 이에 걸 맞게 바꿔 넣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 위치한 문제의 신문사는 “이 남성의 장난으로 신문사가 희생양이 됐다”면서 중국 공안에 신고했고 중국 당국은 이 남성을 정보조작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인터넷 상에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면 올바른 정보 유포에 방해가 된다”라며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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