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3년 만에 처음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극동포럼에 참석해 ‘소명’을 주제로 40여분간 특강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은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라는 소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취임 후 4대강 사업으로 녹색성장과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변화시켰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강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남의 탓을 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정치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강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병석 의원 등 친이계 인사들과 김장환 목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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