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다비치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26)이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강민경의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아티스트의 인격 및 권익 보호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 강민경과 관련한 온라인상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민경과 소속사 측은 성희롱에 가까운 외설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악의적 댓글과 온갖 루머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당사는 증거자료 수집과 경찰 수사 의뢰 검토, 법적 자문 등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민경이 여자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악플 등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4집 앨범의 수록곡 ‘제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아이유, 반전 결말로 인해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제작진과의 불화설이 나온 류준열, KBS2 ‘무림학교’에 출연하는 서예지 등도 악플러들에 칼을 뽑아 들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재석 정형돈 이다해 씨엔블루 등 연예인들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루머 및 악성 댓글을 생성하는 악플러들로부터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심각한 명예 훼손으로 인해 소속 연예인과 가족, 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조치다.
심지어 이승환은 아예 악플러들에 의해 영감을 얻은 ‘퇴물’이라는 단어를 콘서트 제목에 달았다. 지난해 국정교과서 반대 등 소신 있는 발언을 했던 그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그를 퇴물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이에 이승환은 악플을 발판 삼아 더욱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재치 있게 저항의 의미로 받아 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악플에 대처하는 이승환의 재치가 남다르다”(di****) “악플러들, 키보드 워리어들이 반드시 봐야 할 공연”(ro***), “잡아도 잡아도 악플은 줄지 않는 구나”(ju****) 등의 글을 남겼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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