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조희팔 수사무마 17억원 수뢰…검찰 서기관 징역 9년
알림

조희팔 수사무마 17억원 수뢰…검찰 서기관 징역 9년

입력
2016.01.22 20:00
0 0

재판부 “사회적 해악 매우 큰 범행, 검찰의 청렴성과 신뢰성 훼손해 죄질 무거워”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사진)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17억여원의 뇌물을 챙긴 검찰 서기관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22일 특정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 전 서기관에게 징역 9년에 벌금 14억원, 추징금 18억6,000만원을 선고했다.

오씨는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관리한 고철사업자 현모(53ㆍ구속)씨에게서 조씨 관련 수사정보 제공과 수사 무마 부탁을 받고 2008년부터 5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현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15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뇌물수수 정황을 감추려고 동업계약에 따른 투자 수익금을 돌려받는 형식으로 돈을 받았다.

오씨는 또 2008년 3월 조희팔에게 3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김천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장모(68ㆍ수배)씨에게서 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오씨는 조희팔 사건과는 별건으로 레미콘 업체 대표 정모(47)씨로부터 2억1,000여만원의 뇌물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받은 뇌물 액수는 역대 검찰 공무원 뇌물수수액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라며 조희팔의 불법자금을 은닉하는데 오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ㆍ경북에서만 22년간 검찰 수사관 등으로 일한 오씨는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 사이 대구지검 특수부 수사과 소속으로 조희팔 사건 등 지역 범죄정보 수집ㆍ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