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전설들이 총출동하는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이 2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개막한다.
조훈현(63) 9단, 서봉수(63) 9단, 조치훈(60) 9단, 유창혁(50) 9단, 이창호(41) 9단 등 바둑 거장 5인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 호텔에서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전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 바둑의 전설 계보를 잇는 5명이 풀리그로 10경기를 펼쳐 승자를 가리는 무대다. 출전 선수 5명의 역대 타이틀 수를 합하면 총 428개에 달한다. 조훈현 9단은 통산 160회 우승했고, 서봉수 9단 30회, 조치훈 9단 74회, 유창혁 9단 24회, 이창호 9단은 통산 140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1억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3위는 1,200만원, 4위 800만원, 5위는 6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 주어진다. 동률이면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고, 3인 이상 동률이 나오면 공동 순위로 상금을 똑같이 분배한다.
23일 개막전은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내달 14일 조치훈 9단과 이창호 9단의 마지막 10국을 끝으로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시상식은 2월15일 오후 2시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의 개국기념 특집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이날 행사에는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 옥치국 전자랜드 대표이사,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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