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5위ㆍ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전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4,400만 호주달러)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로렌 데이비스(103위ㆍ미국)를 2-1(6-1 6-7 6-0)로 제압했다. 개인통산 600승째다.
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2008년 우승을 거둔 후 2012년과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년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여섯번째 그랜드슬램 제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16강 상대는 19세의 벨린다 벤치치(14위ㆍ스위스)다. 샤라포바가 벤치치를 꺾을 경우 8강에서는 세계 최강 서리나 윌리엄스(1위ㆍ미국)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을 포함, 2004년 이후 윌리엄스와의 17번 대결에서 모두 졌다.
남자 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7위ㆍ일본)가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27위ㆍ스페인)를 3-1(7-5 2-6 6-3 6-4)로 꺾고 5회 연속 이 대회 16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정현(20ㆍ삼성증권 후원)의 혼합복식 1회전 경기는 우천 탓에 23일로 연기됐다. 장솨이(중국)와 짝을 이룬 정현은 대회 5일째인 이날 혼합복식 1회전에서 5번 시드의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 조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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