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여행의 백미인 눈꽃열차를 타고 백두대간의 그림 같은 설경을 감상해 보세요.”
코레일은 22일 태백산 눈축제 개막에 맞춰 환상선순환 눈꽃열차를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최고의 철도여행 상품인 환상선순환 눈꽃열차는 추전역과 승부역, 분천역 등 백두대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그림처럼 펼쳐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태백산 도립공원 등지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국내외 조각가들이 만든 대형 눈 조각 작품과 함께 눈미끄럼틀, 눈썰매타기, 개썰매타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겨울 여행의 추억을 더해준다.
추전역은 해발 855m 고지에 자리잡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역으로 ‘하늘아래 첫번째 역’으로 불린다. 주변에 태백산 도립공원,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용연동굴, 석탄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승부역은 백두대간 협곡으로 둘러싸인 첩첩 산중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오지역이다. 설경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루 10명도 채 오지 않던 시골 간이역이던 분천역은 관광전용열차가 다니면서 주말에는 1,000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산타마을로 변신한 분천역에서는 눈썰매, 산타마차, 산타레일바이크 등을 즐기며 청정 설경도 감상할 수 있다.
환상선순환 눈꽃열차는 태백산 눈꽃축제에 맞춰 1월 한달간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역에서 59개 열차가 118회 운행한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