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사적인 언어다. 감정표출과 정서감응의 도구를 넘어서본 적이 없다. 하여 대표적인 공적 논의의 장인 국회에서 욕설과 삿대질이 가득한 것도, 유명 신문의 논설에서 느껴지는 것이 글쓴이의 증오감과 기회주의적 태도뿐인 것도 자연스럽다.”
- ‘0 이하의 날들’ -
김사과 지음, 창비
2005년 등단 후 독특한 글쓰기를 해온 소설가 김사과씨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을 묶었다. 올해 서른한 살이 된 작가는 자신의 20대를 “뭐라도 해보겠다고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0 이하로 주저 앉은” 시간으로 회상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