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드림클래스 합숙 현장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대전 충남대에서 진행 중인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드림클래스 방문은 지난해 전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2012년부터 삼성이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한 드림클래스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 면, 도서지역 중학생들과 국가유공자의 자녀들을 대학 캠퍼스로 초청해 3주간 합숙하며 대학생 강사들이 영어와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은 대기실에서 강의를 준비 중인 대학생 30여명과 만나 “힘들겠지만 보람 있는 일이니 자긍심을 갖고 어린 학생들을 도와달라”며 “이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일일이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진을 함께 찍었다. 그는 국가 유공자 부모를 둔 중학생들의 영어수업 참관 후 “여러분의 부모님 덕분에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으니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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