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월 지급액이 내달 신규 가입자부터 평균 1.9%씩 줄어든다.
주택금융공사는 22일 주택연금의 주요 변수를 재산정해 내달 가입자부터 연급지급액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1일 이후 새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은 기존 가입자보다 월 지급금(일반주택ㆍ정액형 기준)이 60세는 평균 0.1%, 70세는 평균 1.4%씩 감소하게 된다. 가령, 70세 가구주가 5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주택연금(종신지급ㆍ정액형)에 가입하면 지금은 매월 164만4,000원을 받지만 다음달 가입자부터 162만1,000원으로 2만3,000원 줄어들게 된다. 85세 가입자는 감소비율이 3.5%로 가장 커 5억원 주택의 지급액이 월 326만4,000원에서 11만4,000원 줄어든다.
김동만 주택연금부 팀장은 “주택연금 지급금을 좌우하는 ▦주택가격 ▦대출금리 ▦기대수명 등 3대 변수가 모두 최근 들어 지급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기존 가입자들과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사람은 지급액이 줄어들지 않는다.
주택금융공사는 매년 1회 이상씩 연금지급액을 조정할 수 있는데, 이번 조정은 2012년 이후 5번째다. 그동안 5번 모두 연급지급액은 하향조정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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