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제21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는 62개 교단, 단체의 대의원 230명이 참가해 단독출마한 이 목사를 기립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당초 이 목사와 정학채 성남 영광교회 목사가 입후보했으나, 정 목사가 21일 사퇴하며 이 목사가 당선됐다.
지난 2014년 9월 홍재철 목사에 이어 대표회장이 된 이 목사는 연임에 성공해 내년 1월까지 한기총을 이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도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신학을 경계하고 보수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력 대처할 현안으로 ▦이슬람 세력 확산 저지 ▦동성애 합법화 반대 ▦경제 살리기 ▦세월호 문제 완전 해결 등을 꼽았다.
이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종교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세대 교수와 미국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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