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출시한 제2의 설현폰 ‘쏠’이 출시 초기부터 이전 제품인 ‘루나’의 판매량을 뛰어 넘었다. 중저가폰인 쏠은 루나처럼 가수 설현이 광고 모델로 나서 ‘제 2의 설현폰’으로 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쏠’예약 가입에 1만명이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작 ‘루나’의 2배다. 예약 가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절반을 넘는 52%이며 40대는 24%로 여러 세대에서 골고루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이라는 의미의 쏠은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 제조업체 TCL알카텔이 만들었다. 5.5인치 풀 HD대화면과 퀄컴 옥타코어 AP칩셋, 듀얼 스피커 등을 탑재해 동영상 이용에 적합하다. 시중 5.5인치 대화면 제품 중 134g으로 가장 가볍다. 여기에 JBL 고급 이어폰,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을 기본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출고가는 루나(49만 9,900원)보다 저렴한 39만 9,300원이다. SK텔레콤은 이날 10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33만원의 보조금을 준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유통점이 주는 판매 장려금을 더하면 최저 1만9,800원에 구입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5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면 24만6,000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국 약 100곳에 쏠 전문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소프트웨어 갱신 등 사후 서비스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중소 제조업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만든 루나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루나는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연말까지 15만대 이상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는 하루 1,000대 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루나에 대한 입소문을 타면서 2탄인 쏠도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작을 넘는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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