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신한은행이 대상자 가운데 업무 성과가 우수한 상위 35%에 임금 삭감 없이 지난해 연봉을 그대로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차등형 임금피크제는 역량과 직무경험 및 성과에 따라 임금피크제 시기가 달리 적용된다. 매년 평가에서 성과 우수자로 선정되면 그 해에는 임금피크제 적용 없이 근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차등형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55~57세 부지점장급 이상 140여명. 신한은행은 이중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50명(약 35%)에 대해 올 한해 동안 임금 피크 연령 도래에 따른 임금 삭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들은 내년에 임금 삭감 여부를 다시 평가 받는다.
이들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90여명은 본인 의사에 따라 희망퇴직이나 시간제 전담관리직으로 재채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담관리직으로 재채용되는 직원은 전담 감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55~57세 중 부지점장급 미만인 경우에는 차등형이 아닌 일반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데, 대상자 50명 중 20명은 임금피크제가 적용됐고 나머지는 퇴직했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