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체류한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3.7%인 19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출입국자 수도 6,6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이 189만9,519명으로 전년도(179만7,618명)에 비해 5.7%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95만5,871명(50.3%)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미국 13만8,660(7.3%), 태국 9만3,348명(4.9%), 필리핀 5만4,977명(2.9%)순이었다. 체류목적은 취업(32.9%ㆍ62만5,129명), 재외동포(17.3%ㆍ32만8,187명), 결혼이민(8.0%ㆍ15만1,608명), 유학(5.1%ㆍ9만6,357명) 등이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65.4%)과 영남권(11.2%), 충청권(9.0%)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출입국자 수는 전년보다 7.7% 증가한 6,637만2,908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국민은 3,911만1,816명, 외국인은 2,726만1,092명이다.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은 2005년 1,000만명을 넘어선 후 10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법무부는 올해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12년 만에 처음 줄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615만명(46.1%)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86만명(13.9%), 미국 86만명(6.4%), 대만 55만명(4.1%)순이었다.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관광이 71.2%(952만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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