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가 폐지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한 관계자는 “‘힐링캠프’의 폐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22일 밝혔다.
SBS 예능국은 최근 봄 개편을 앞두고 평일과 주말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조율하고 있다. 항간에는 ‘힐링캠프’를 폐지하고 그 자리에 유재석이 진행하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3일 첫 방송되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가 주말 오후 9시대 드라마로 부활하면서 ‘동상이몽’이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가는 SBS가 시청률 3~4%대의 ‘힐링캠프’를 폐지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힐링캠프’ 제작진은 아직 폐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김제동 서장훈 황광희 등 MC들에게 이러한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녹화를 했지만 폐지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만약 ‘힐링캠프’가 이대로 끝이 난다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한 것이라 서운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7월 이경규 김제동 등이 MC로 나서며 연예인들의 토크쇼로 꾸며진 ‘힐링캠프’는 지난해 7월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하면서 김제동만이 남아 일반인들과의 토크쇼 ‘힐링캠프 500인’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 등의 이유로 최근까지 폐지설이 돌았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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