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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겨냥한 무차별 공세로 들썩이는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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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겨냥한 무차별 공세로 들썩이는 세종

입력
2016.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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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병철 예비후보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민심은 이해찬 의원의 재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병철 예비후보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민심은 이해찬 의원의 재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6선 관록의 이해찬(63ㆍ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세종 선거구가 정치 신인들이 이 의원을 겨냥해 쏟아내는 잇단 공세로 연일 들썩거리고 있다.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인 세종 신도심의 민심을 선점하려는 신인들의 거침없는 공세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표밭은 박근혜 마케팅 논란부터 일부 예비후보의 단식까지 벌어지는 등 바람잘날 없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재호(51) 전 충남교육청 감사관과 임병철(44) 원주기업도시 WIM법률 자문단장. 새누리당은 박종준(51)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조관식(59)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김동주(45) 변호사 등이다. 고진광(60) 충청향우회 중앙회 공동대표는 무소속으로 가세했다.

모두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각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차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회기 중 불체포특권 등 금배지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어린왕자’ 이미지를 내세워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박근혜 키즈’를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19대 총선 때 공주 선거구에서 낙방한 뒤 세종시로 옮긴 전력 탓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 대통령 참석 정부 행사와 관련한 선거공정성 침해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회 입법 예산 분야 전문가라는 이력을 강조하며 일꾼론을 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클린출판기념회 개최 등 젊고 깨끗한 이미지를 쌓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고 예비후보는 국회의 선거구 미획정과 관련, 직무유기혐의로 국회의원 299명을 검찰에 고발 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 중이다.

일부 후보는 이해찬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 예비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민심은 이해찬 의원의 재출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더 많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이해찬 의원을 향한 공개서한을 통해 “개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선거구 획정 문제가 조속히 처리되도록 6선 의원의 관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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