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1일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40일 간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계열사들의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은 헌혈 캠페인과 함께 채혈을 돕기 위한 헌혈버스 2대(5억원 상당)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키로 했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각급학교 방학 때문에 헌혈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문에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국내 혈액 재고가 2일분 수준까지 급락해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도 헌혈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혈액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이 28만명에 이른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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