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로 지난해 울산지역 기업의 체불임금액과 피해 근로자수가 각각 60%,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해 체불임금 사업장수는 2,758개, 체불금액 357억8,300만원, 피해 근로자수 8,104명으로, 체불임금 사업장수는 2014년 2,509개보다 9.9%, 체불금액과 피해 근로자수도 222억6,000만원, 6,102명에서 각각 60.7%, 32.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체불이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ㆍ통신업, 도소매 음식ㆍ숙박업, 금융보험ㆍ부동산ㆍ서비스업 순으로, 사업장 규모별로는 30명 미만 사업장이 46.1%로 가장 많았고, 30~99명 미만 사업장이 33.2%로 뒤를 이었다.
노동지청은 설을 앞두고 체불을 막기 위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 체불임금 집중지도 기간(25일부터 2월 5일까지) 설정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이철우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체불 근로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조기 청산을 위해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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