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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겨 냄새 제거한 은행 일본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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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겨 냄새 제거한 은행 일본에 첫 수출

입력
2016.01.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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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엔씨팜이 일본에 은행 300톤을 첫 수출하면서 산림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산림청 제공
(주)지엔씨팜이 일본에 은행 300톤을 첫 수출하면서 산림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 했다. 산림청 제공

우리나라의 청정 임산물인 은행이 일본에 첫 수출됐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농산물 생산ㆍ수출업체인 ㈜지엔씨팜이 일본 수입업체와 300톤(34억원)의 깐 은행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 19일 선적했다.

이 업체는 자동화 기계시스템으로 은행 껍질을 대량으로 벗길 수 있는 기기를 발명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예로부터 잎과 열매, 뿌리까지 한방과 민간요법에 널리 사용됐다. 특히 열매인 은행은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지만 껍질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림청은 자동화 기계시스템으로 깐 은행을 대량 유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진수 임업통상팀장은 “이번 은행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규 품목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상담회를 여는 등 임산물 수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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