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동구 대왕암공원에 어린이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하고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기현 시장의 공약사항인 어린이 테마파크 건립은 총 105억4,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테마공원에 놀이 및 체험, 애니메이션 관람, 로봇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 응모신청 등록 및 현장설명을 거쳐 5월 작품심사 및 당선작 선정,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계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해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계약권을 부여하고, 우수작은 상금 1,300만원, 가작은 1,000만원, 입선작은 700만원의 설계보상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설계는 가족단위 관람객과 유아 및 어린이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건축물의 예술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하고, 건물의 외관은 도시미관과 장래성을 감안토록 했다.
또 지역 랜드마크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게 하며, 공사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 등 경제성 및 환경관리도 고려하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9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2~3월 어린이 상상단을 운영(150명), 4월 건립 자문위원회 운영 전문가 자문, 7월 동구 대왕암공원 내 건립 부지 결정, 9~12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및 투ㆍ융자 심사계획에 반영 등 착실히 준비해 왔다.
특히 어린이 상상단을 통해 주 이용자인 어린이의 욕구와 행태, 심리를 파악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도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상상나라나 경기도 어린이박물관과는 달리 울산의 문화와 산업을 대표하는 테마 캐릭터를 개발, 내년 1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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