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규모의 아이돌 오디션이 시작됐다.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 여자 연습생들의 데뷔 전쟁 '프로듀스 101'이 그 출발을 알렸다.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륨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MC 장근석은 "101명 중 11명만 살아남는다. 101명 모두의 꿈을 예쁘게 담아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처음 제의를 받고 떨어진 친구들에게는 미안해서 가슴 아파서 진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도 "오히려 101명을 메이킹한다는 것과 소녀들의 아름다운 꿈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는 메시지 때문에 프로그램에 기여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장근석은 또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는 게 나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내가 살아온 인생과 가치관을 멘토링하겠다. 일종의 브레인 마사지를 해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Mnet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가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컨셉트, 데뷔곡, 그룹명까지 정하는 방식이다.
Mnet 한동철 국장은 "2년 전부터 기획했다. 최대한 공정하게 101명의 연습생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은 60~70분이지만 온라인 홈페이지나 사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연습생들을 고루 보여줄 것"이라고 많은 지원자로 인한 분량 공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장근석 섭외에 대해 한 국장은 "과거 인연에 비추어봤을 때 장근석은 가장 진행을 잘 하는 아티스트"라며 "몇 달동안 매달렸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11명은 4월부터 12월까지 4곡으로 활동한다. 이 중 2곡은 11명 전원이 모여 활동하고 다른 2곡은 유닛으로 활동한다. 이후에는 Mnet과 각 소속사가 상의해 거취를 정하는 코스다.
101명 소녀들의 잔혹한 생존기는 22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사진=OSEN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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