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한예슬이 점쟁이로 안방에 돌아온다. 비운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와 영적 연결을 통해 점을 치는 이색 배역을 맡아 성준 등 신진 남자배우들과 로맨스를 펼친다. 한예슬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마담 앙트완’ 제작 발표회에 김윤철 PD와 동료배우 성준, 정진운, 이주형과 참석해 드라마와 연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예슬은 고혜림역을 맡아 미국에서 건너온 유명 의사 최수현(성준) 등 세 남자와 사랑의 심리 게임을 보여주게 된다.
드라마는 금ㆍ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영되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10주년 드라마 ‘시그널’와 경쟁한다. 한예슬은 “김혜수 선배님은 정말 훌륭한 선배님”이라며 “감히 내가 대결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며 “스릴러물인 ‘시그널’과는 달리 유쾌한 색을 지녀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쉬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담 앙트완'는 '내 이름은 김삼순(2005)'과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2014)' 등을 만들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김윤철 PD의 신작이다. '더킹투허츠(2012)' '베토벤 바이러스(2008)' 등을 집필했던 홍진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22일 금요일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다음은 제작진, 배우들과의 일문일답.
-예전 자신이 출연했던 로맨틱 드라마와 차이점이 있다면.
한예슬(한)=“이 전에 맡았던 역은 조금 과장되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캐릭터였다. ‘마담 앙트완’의 혜림은 조금 더 현실적인 인물이다.”
-모델 출신 배우 선배로서 이주형(지호 역)에 조언한다면.
성준(성)=“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이다. 모델 출신 배우들이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
-세 연하남, 성준 정진운 이주형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한=“연하인 친구와 호흡을 맞춰본 건 처음이다.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웃음)! 친구들이 모두 착하고 순하다. 귀엽다.”
-혜림만의 매력 포인트는?
한=“마냥 예쁘지만은 않다. 남자친구에게는 애교를 부리다가도 멋대로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혼자 있는 틈을 타 이에 낀 고춧가루를 빼기도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다.”
-극 중에서 맡은 캐릭터는 사람 마음을 꿰뚫어보는 점쟁이와 심리 상담가다. 실제로 본인은 어떠한가?
한=“사람 관찰을 워낙 좋아한다. 가까운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얘기를 경청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성=“관찰도 잘 못 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도 아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한=“내가 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추억, 좋은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청률은 많이 나올수록 좋다.”
-극에서 수현(성준)은 사랑을 믿지 못한다. 진정한 사랑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이주형=“존재한다. 형들처럼 멋있어져서 예쁜 여자친구 만들고 싶다.”
한=“분명히 존재한다.”
성=“존재하며, 꼭 필요하다.”
-시청률 공약이 있다면?
한ㆍ성=“시청률이 5% 넘으면 추첨을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연애상담을 해주겠다.”
소담 인턴기자(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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