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국내 영화기자들에 의해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사도’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유아인)과 여우조연상(전혜진)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사도’는 조선 영조 시대를 배경으로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조선 왕조의 비극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인류 보편의 정서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감독상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최고 흥행 영화 자리를 차지한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무뢰한’의 전도연, 남우조연상은 ‘암살’의 오달수가 각각 받는다.
남녀신인상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이 각각 차지했다. 이정현의 연기가 돋보이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독립영화상을 받는다. 외국어영화상은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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