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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지키기' 노숙농성 대학생 6명,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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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지키기' 노숙농성 대학생 6명, 경찰 출석

입력
2016.0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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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을 표적수사하고 있다”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와 '평화의 소녀상' 이전 반대를 주장하면서 노숙 농성을 해 온 대학생들이 미신고 집회를 벌인 혐의 등으로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서울 종로경찰서로 21일 오후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와 '평화의 소녀상' 이전 반대를 주장하면서 노숙 농성을 해 온 대학생들이 미신고 집회를 벌인 혐의 등으로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서울 종로경찰서로 21일 오후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위안부 협상 폐기를 요구하며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노숙 농성과 집회를 벌인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받은 대학생들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 소속인 이들 대학생 6명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을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미리 신고한 수보다 참석자가 많다거나, 기자회견장에서 구호를 외쳤다는 사소한 이유로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기에 (경찰 조사를) 피하지 않고 떳떳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협상안폐기 대학생대책위 회원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협상안폐기 대학생대책위 회원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찰에 출두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8명에게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3차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들은 현재까지 피내사자 신분이며, 이날 자진출석하지 않은 2명도 출석 일정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상' 지킴이 대학생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비닐천막을 덮고 소녀의 상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체감온도 영하 20도에도 불구하고 '소녀의 상' 지킴이 대학생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비닐천막을 덮고 소녀의 상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증거를 살펴본 뒤 입건 여부를 검찰과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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