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29)가 2월1일 군에 입대한다.
이승기는 21일 “그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진짜 사나이가 돼 돌아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그는 입대 일에 맞춰 21일 ‘나 군대 간다’ 란 음원을 공개한다.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다. 그는 “입영통지서가 언제 나올지 몰라 군입대 준비를 마음속으로만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한 분씩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이 노래는 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모든 예비 국군장병들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들려줬다. 이승기의 입대 전 마지막 발표곡이 될 ‘나 군대 간다’ 는 김도훈 작곡가가 만들었다. 김 작곡가는 ‘결혼해줄래’ 와 ‘아직 못다한 이야기’ 등의 곡으로 이승기와 여러 차례 작업해 왔던 사이다.
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영화 ‘궁합’의 촬영을 최근 마치고 지인들을 만나며 입대 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승기가 극중 조선 최고의 궁합가인 서도윤을 연기한 ‘궁합’ 은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란 노래로 지난 2004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주목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에 출연해 ‘허당 승기’ 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09년 시청률 40%를 돌파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예능과 드라마에서 골고루 사랑 받았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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