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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얼었다… 평년보단 8일 늦은 공식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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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얼었다… 평년보단 8일 늦은 공식 결빙

입력
2016.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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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나흘간 영하 10도 미만 날씨 영향

한강 결빙 관측 기준 지점. 기상청 제공
한강 결빙 관측 기준 지점. 기상청 제공

최근 강한 한파로 올 겨울 들어 처음 한강 물이 얼었다. 평년보다 8일 늦은 공식 결빙이다.

기상청은 21일 “18일부터 21일(오늘)까지 나흘간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오늘 아침, 이번 겨울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며 “이는 지난해(1월 3일)보다는 18일 늦고 평년(1월 13일)보다는 8일 늦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까지 연평균 기온을 크게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최근에야 날씨가 추워져 예년보다 한강 결빙이 늦었다”고 기상청 측은 설명했다.

서울 날씨는 18일부터 크게 추워졌다. 17일엔 최저기온 영하 0.7도, 최고기온 영상 5.4도를 기록했지만, 18일은 최저기온 영하 12.3도, 최고기온 영상 0.4도에 머물렀다. 19일엔 최저기온 영하 15.1도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9도에 그쳤다. 20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8시 현재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0.2도를 나타냈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부터 이뤄졌다. 한강대교 주변 지점에서 관측한다. 관측 지점은 강의 중심부인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다. 공식 결빙이 인정되려면 여기부터 상류 쪽으로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 지점이 얼어야 한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얼음 두께와는 무관하다. 해빙은 결빙된 수면이 녹아 일부분이라도 노출된 상태를 가리킨다.

한강의 결빙과 해빙 평년값은 결빙 1월13일, 해빙 1월30일이다.

겨울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으로 12월 4일에 관측됐다.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7차례 있었다.

1950년대까지는 주로 12월에 한강이 얼었지만 이후 기후 변화와 도시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한강 결빙 시점이 1월로 늦춰지는 해가 많아졌고 결빙이 없는 해도 나타났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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