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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약을 매일 먹는 경우도 있나요?

입력
2016.0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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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약을 매일 먹는 경우도 있나요?

네. 매일 약을 먹는 요법의 발기부전 치료가 있습니다.

보통 발기부전 치료제를 매일 쓴다고 하면 너무 과한 것 아닌가 하실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적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고, 오랜 기간 사용하였을 때의 안전성은 이미 확보 된 상태입니다. 매일 먹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필요 시에 먹는 요법인 경우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덜 나타나고, 약물의 효과가 좀 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 먹는 요법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작은 용량의 절반 용량을 사용합니다. 용량이 적어짐으로 인해 한 번만 먹어서는 효과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통은 5일 정도의 연속적인 복용 후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필요 시에만 먹는 요법의 경우에는 얼굴이 빨갛게 되고,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지고, 머리가 아픈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먹는 정도의 용량에서는 이런 부작용이 아주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요법이 효과는 보이나 부작용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적은 양을 매일 먹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용법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약을 먹으면 되는데, 성관계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아침이면 매일아침, 자기 전이면 매일 자기 전에 먹는 식으로 복용하게 됩니다. 적은 용량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주어서, 기본적인 성기능을 어느 수준으로 올려놓는 효과를 보이는데, 기존 요법과 다르게 성적인 자극이 있어야 발기가 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사용하신 환자 분들 말씀으로는, 기존 요법이 그 날의 성관계를 계획하고 일정 시간 전에 복용해야 해서, 의무감도 들고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매일 쓰는 요법으로는 그런 부담감이 없어 편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전에 아침에 발기가 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발기가 일어나 훨씬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요법이 나온 지도 이미 6-7년이 되어가지만, 그 동안 많이 사용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약제의 가격이 너무 비싼 점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복제약의 시판으로 비용 부담이 많이 줄었으니, 그 동안 비용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고려 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이영훈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로 비뇨기종양학회와 내비뇨기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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