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에 취해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탄 고교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탄 고교생(16)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음주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경찰은 약물 투약을 의심했다.
마약류 관련 전과 7범인 김씨는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지인으로부터 받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진행된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범구기자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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