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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방송국 차량 겨냥 자폭테러…7명 사망 2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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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방송국 차량 겨냥 자폭테러…7명 사망 24명 부상

입력
2016.01.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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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20일 수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일 일어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20일 수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일 일어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FP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0일(현지시간) 방송국 차량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카불 시내 러시아 대사관 부근에서 아프간 톨로 뉴스 등을 소유한 모비그룹의 미니버스가 자폭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버스안에는 톨로뉴스의 그래픽과 더빙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퇴근을 하려고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아프간 탈레반은 지난해 9월말 탈레반이 북부 쿤두즈를 점령했을 때 탈레반 대원들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톨로뉴스와 1TV 등이 보도하자 이들 방송국을 공격목표로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아프간 정부가 미국,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평화정착 로드맵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탈레반 등의 테러 공세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1일 카불의 프랑스 식당에서 차량을 이용한 탈레반 자폭테러로 2명이 사망했으며 5일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탈레반의 공격으로 미군 특수부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3일에는 최근 아프간에서 세력을 넓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파키스탄 영사관 부근에서 자폭테러를 벌여 10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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