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도쿄오토살롱에 참가한 금호타이어 부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실제 레이싱카와 장착했던 타이어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금호타이어 제공
매년 1월이 되면 전세계 수많은 자동차 부품업체와 완성차 제조사가 일본 지바현에 집결한다. 아시아 최대 자동차 부품 및 튜닝박람회인 '도쿄오토살롱(Tokyo Auto Salon)'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부터 이 행사에 8년 연속 참가해 매년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업체 중 단독 참가해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엑스타(ECSTA)'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쿄오토살롱은 1983년 처음 열린 후 올해 33년째를 맞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부품 및 튜닝 축제다. 매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마 쇼(SEMA Show), 11~12월 사이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에센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튜닝박람회로 꼽힐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40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 기간 약 33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초고성능(UHP) 타이어 브랜드 '엑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튜닝박람회인 만큼 UHP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서다.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차량에 최적화된 슈퍼 UHP 타이어 '엑스타PS91'을 비롯해 서킷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 V720', 레이싱 전용 UHP '엑스타 V700', '엑스타 S700'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 2016 도쿄오토살롱에 참가한 금호타이어 부스.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의 실제 레이싱카와 장착했던 타이어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은 지난해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서 이미 검증 받았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팀이 엑스타 제품을 장착하고 창단 2년 만에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데 유지, 정의철 등 정상급 선수들과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결합해 이룬 쾌거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박람회에 엑스타 레이싱팀의 실제 레이싱카를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은 포뮬러1(F1) 드라이버 출신 일본인 이데 유지 선수의 레이싱카와 장착 타이어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일본 시장에 곧 출시될 신제품 '센스 SE11'도 눈길을 끌었다. 핸들링 및 브레이킹 성능이 뛰어나고 특히 저연비 성능(지면으로부터 저항을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이는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금호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일본 시장에 선보일 제품이라 현지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SUV 타이어 '크루젠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i61', 오프로드용 타이어 '로드벤처 MT' 등 다양한 성능의 타이어를 전시하며 금호타이어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호우 금호타이어 일본법인장은 "도쿄오토살롱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한 해 기술전략과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다"며 "이번 박람회는 금호타이어가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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