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코피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19%(2.34%) 급락한 1845.4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1,829.81) 이후 5개월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의 계속된 대량 매도가 연일 코스피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일시적인 순매수 전환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을 제외하면 연속 매도행진 중이다. 33거래일 연속 매도는 역대 최장 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기관 역시 매도세에 합류해 889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98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시가총액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82%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9%)과 현대차(-2.50%), NAVER(-0.90%) 등도 떨어졌다.
삼성증권 신동석 리서치센터장은 "국제유가가 하락과 함께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다만 과매도권에 진입해 반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지수가 1800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1원 올라 1,214.0원을 기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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