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명인전 결승에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정환 9단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2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1ㆍ2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내리 패했던 박정환 9단은 이번 승리로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박정환 9단은 지난 11∼14일 제34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에서도 이세돌 9단에게 첫 판을 내줬으나 2ㆍ3국을 이기며 역전 우승한 바 있다.
국내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이후 18일 제59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도 도전자 조한승 9단을 물리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명인전 제4국은 21일 낮 12시에 속개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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