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는 통일·노동 분야 5명 영입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20일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영입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 캠프에 있던 금태섭 변호사도 더민주의 신진들로 꾸려진 ‘뉴파티비전위원회’에 참여한다.
더민주의 14번째 영입 인사인 이 소장은 야권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탈당한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당 전략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도전이 실패로 끝나자 탈당한 뒤 최근까지 종편 JTBC의 인기 예능프로 ‘썰전’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 소장은 당내 뉴파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파티위원회는 최근 더민주가 영입한 신진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돼 정책, 문화 등 당 혁신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뉴파티위원회에는 신진 영입 인사 외에 금태섭 변호사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금 변호사는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기 전 부시장과 권 전 비서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원외 소장파 인물들이다.
더민주는 기세를 몰아 이날 박 시장의 시민운동을 뒷받침해온 권 전 상임대표도 영입했다. 더민주가 영입한 세 번째 박원순계 인사인 권 전 대표는 이날 “더민주가 어린 여학생도, 직장맘들도, 어르신 여성들도 카페나 도서관처럼 친근하게 드나들며 자신들의 차별을 상담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도 이날 통일·노동 전문가 5명을 영입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국민회의가 영입한 인사는 전현준 동북아평화문제연구원장, 도천수 희망시민연대 공동대표, 김명원 월드에너지 상무이사, 지재식 전 KT노조위원장, 정광호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 등이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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