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0원 동전 발행규모 46% 급증
5만원권 발행액도 20조원 넘어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500원짜리 동전이 ‘귀한 몸’이 됐다. 연간 발행한 5만원권 지폐는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00원짜리 동전 발행 규모는 667억원으로 2014년보다 46.6%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거스름돈으로 500원짜리 동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행한 5만원권 지폐는 20조5,702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처음 유통된 5만원권 발행액은 첫해 10조7,067억원이었다. 6년 만에 발행액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경제규모 확대로 5만원권 수요가 늘었고, 화폐 환수율은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화폐 환수율은 특정 기간 동안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에 비해 다시 돌아온 화폐량의 비율로,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0.1%에 불과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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