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의 독주를 마냥 지켜만 보지 않을 세력이 있다. '국민 여동생' 타이틀로 여풍을 주도했던 수지와 아이유, 새롭게 떠오른 혜리와 쯔위가 주인공들이다.
열애 소식에 후속작이 주춤했다고 하지만 수지와 아이유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수지는 엑소 백현과 함께 부른 '드림'으로 새해 첫 달의 음원차트를 흔들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해 앨범 논란에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하반기 방송될 드라마 '보보경심: 려' 촬영에 한창이다.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힘입어 전투적으로 CF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초콜릿·아르바이트 앱 등 유쾌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살린 광고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가장 복평으로 평가받는 이는 쯔위다. 지난해 하반기 데뷔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돌풍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멤버다. 최근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고 중화권 정치 이슈에 크게 휘말린 상황이다. 의도와 다르게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이 바람이 그치면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라는 시선도 많다. '설현폰'의 대항마로 이미 '쯔위폰'이 출시됐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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