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중순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모하비’(사진)에 현대ㆍ기아차 최초로 선택적촉매환원(SCR)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한다.
기아차는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에 맞춰 SCR 방식의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를 더 뉴 모하비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SCR 방식은 엔진오일처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요소수(요소 농도가 30%인 물)가 산화질소를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 등으로 바꿔준다.
현대ㆍ기아차가 기존에 쓰던 희박질소촉매(LNT) 방식보다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효율이 높다. 지금까지 트럭 등 대형차에만 적용됐는데 유로6 방식의 환경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승용차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지난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차량들은 다른 방법인 LNT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는 승용 모델 중 가장 큰 3,000㏄ 디젤 엔진이 들어가 배출가스 법규를 맞추기 위해 SCR 방식 적용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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