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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의 우리은행 정규리그 4연패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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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의 우리은행 정규리그 4연패 예약

입력
2016.01.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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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4연패에 다가 선 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 WKBL 제공
정규리그 4연패에 다가 선 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 WKBL 제공

닷새 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여자프로농구가 20일부터 재개된다. 6개 구단은 팀 당 13~14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타도 우리은행’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 2위 KEB하나은행과 승차는 7.5경기 차다. 정규리그 4연패가 확정적인 우리은행은 13경기를 남겨 두고 우승 매직넘버를 6까지 줄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올시즌 22경기를 치러 단 세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19승3패로 9할에 가까운 승률(0.684)이다. 지난 13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시즌 3패째를 기록해 2008~09시즌 신한은행이 수립한 역대 최고 승률(0.925) 경신은 무산됐지만 지난 3년간 ‘왕조’를 구축했던 우리은행은 올해도 나머지 팀들의 견제를 비웃고 견고한 철옹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강점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 그리고 축적된 경험이다. 우리은행은 경기당 16.86점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공격의 선봉에 서고 있긴 하지만 박혜진-이승아-임영희-양지희로 이어지는 토종 라인이 타 팀과 비교 불가다. 임영희는 전 경기에 출전 중인 가운데 평균 34분여를 소화하면서 현재 국내 선수 득점 1위(14.5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6개 구단 가운데 턴오버가 경기당 10.6개로 가장 적을 정도로 위기나 찬스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이번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2위 팀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2위 KEB하나은행의 승률은 5할2푼4리(11승10패)에 불과하다. 35경기 이상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2007~08시즌 이후 2위 팀의 최저 승률은 2008~09, 2009~10시즌 삼성생명이 기록한 5할7푼5리(23승17패)였다.

당분간 우리은행의 대항마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며 신한은행이 달성한 통합 6연패(2007~12)를 넘어 프로스포츠의 새 역사를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KEB하나은행부터 5위 국민은행까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의 남은 두 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시즌 끝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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