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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등 서울 명소 10곳 하수 악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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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등 서울 명소 10곳 하수 악취 줄인다

입력
2016.01.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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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등 인파가 몰리는 광화문, 동대문시장, 명동 등 서울 명소의 하수 악취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심 명소 10곳의 하수 악취를 없애기 위해 펌핑식 부패 정화조에 악취를 줄이는 장치인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시청, 광화문,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서울역, 명동, 대학로, 북촌한옥마을, 서촌, 홍대거리, 신촌이대거리 지역의 건물 내 정화조 200개를 조사해 9월까지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수 악취는 펌핑식 부패 정화조가 오수를 공공하수관로로 배출(펌핑)할 때 악취의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가 주변 빗물받이와 하수맨홀 등을 통해 지상으로 퍼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하수 악취로 인한 서울시 민원은 연간 3,500여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지난해 악취ㆍ소음ㆍ빛공해를 3대 시민생활 불편으로 정의하고 2018년까지 6,625개 전체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공기공급장치가 설치되면 정화조 내에 공기가 공급돼 악취의 원인이 되는 황화수소와 결합, 화학작용이 일어나면서 냄새 성분이 없어진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악취 정화조 개선을 위해 건물 소유주나 관리인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해당 지역 자치구(종로구, 중구, 서대문구)에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라고 협조를 구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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