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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글렌 프레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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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글렌 프레이 별세

입력
2016.01.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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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 이글스 공식홈페이지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 이글스 공식홈페이지

‘호텔 캘리포니아’ 란 곡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이글스는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이가 미국 뉴욕에서 궤양성 대장염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알렸다. 장 수술을 받은 프레이는 건강 악화로 지난해 12월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명예훈장 행사도 올해로 미루고 투병해왔다. 그는 생전에 그룹 활동 초기 약물 사용을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프레이는 드러머이자 리드 보컬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1971년 이글스를 꾸린 창립 멤버다. 이후 1976년 기타리스트 조 월시가 참여하며 호텔캘리포니아를 발표하며 세계적 밴드로 성장했다. 이글스는 돈 헨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데스페라도’ ‘새드 카페’ 등 록발라드 곡과 ‘피스풀 이지 필링’ ‘테이크 잇 이지’ 같은 컨트리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글스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1억 2,000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어워즈에서 6회나 수상했다.

프레이가 작곡한 이글스 히트곡으로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베스트 오브 마이 러브’ ‘원 오브 디즈 나이츠’ (1975) ‘뉴 키즈 인 타운’ ‘호텔 캘리포니아’ (1977) 등이 있다. 그는 1992년 첫 솔로 앨범 ‘노 펀 어라우드’ 를 내 ‘아이 파운드 섬바디’ 란 곡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1980년 해체한 이글스는 1994년 재결합한 뒤 2011년 내한 공연을 해 한국팬들과 처음 만났다.

1970년대 데뷔 시절 그룹 이글스의 모습. 이글스 공식홈페이지
1970년대 데뷔 시절 그룹 이글스의 모습. 이글스 공식홈페이지

프레이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음악팬들도 애도를 표했다. 이글스 동료인 헨리는 “프레이와 이글스로 맺은 45년 관계는 절대 깨지지 않았다”며 “약간의 잡음이 있긴 했지만, 그는 내 형제와 마찬가지였다”며 슬퍼했다. 가수 셔릴 크로와 라이언 아담스, 캐롤 킹, 배우인 리타 윌슨, 마일즈 텔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이 만든 음악은 평생 머리 속에 각인될 것”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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