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ㆍ메르스에도 불구 연안여객선 이용객 증가
해수부, 여객선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됐기 때문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 2013년 1,606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538만명으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1,427만명 보다 약 8%(111만명)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기별로는 작년 1~5월까지 누적이용객수가 64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7월에는 메르스 여파로 월별 이용객 수가 급감했으나 이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항로별로는 경남 통영의 욕지도 항로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20%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전남 보길로 항로(13%), 경남 매물도 항로(9%), 경북 울릉도 항로(8%) 등 대부분의 관광항로에서 이용객수가 증가했다.
해수부는 여객선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고 있고, 여수-제주, 목포-제주 및 우수영-흑산과 같은 장거리 항로에 대형 카페리여객선을 투입하는 등 신규 해양관광수요를 창출한 것이 여객선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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