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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숀 펜 만남 주선 여배우 檢 소환… 금전 여부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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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숀 펜 만남 주선 여배우 檢 소환… 금전 여부 조사 예정

입력
2016.01.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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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과 영화배우 숀 펜의 인터뷰를 주선했다가 멕시코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된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 연합뉴스
‘마약왕’ 구스만과 영화배우 숀 펜의 인터뷰를 주선했다가 멕시코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게 된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 연합뉴스

멕시코 연방검찰이 지명수배 중 체포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만났던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신문 라 호르나다가는 18일(현지시간) 연방검찰 조직범죄전담반이 델 카스티요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소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델 카스티요는 구스만이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지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미국 영화배우 숀 펜이 구스만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인물이다. ‘라이나 델 수르’(남부의 여왕)라는 멕시코 TV드라마에서 마약갱단의 여자두목으로 출연했던 델 카스티요는 2012년 구스만을 두둔하고 정부를 불신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후 자전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구스만이 변호사들을 통해 델 카스티요와 접촉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 카스티요는 구스만과 숀 펜이 인터뷰를 하기 전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는 멕시코 정보당국에 노출돼 현지 언론에 최근 보도되기도 했다. 델 카스티요가 단순히 구스만을 만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범죄조직의 수장을 비호하고 탈옥수와 연락을 주고받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멕시코 검찰은 특히 카스티요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돈세탁 혐의와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카스티요가 구스만의 전기영화를 제작하기로 협의한 것과 관련해 금전적 지원을 받았는지, 본인 명의의 데킬라 브랜드에 대한 사업 논의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멕시코시티 연방교도소에서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가 6개월만인 최근 자전영화를 찍으려다 행방이 드러나 멕시코 당국에 붙잡혔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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