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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제주 찍고 해외로 도약할까

입력
2016.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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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공항에 국내선 정기노선이 개설된다.

강원도와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19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양양~김해 노선 취항식을 갖는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50석 규모 ERJ-145 기종(사진)으로 월ㆍ수ㆍ목요일은 하루 한 차례, 금ㆍ토ㆍ일은 하루 두 차례씩 운항한다. 앞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지난해 12월 본사를 양양공항으로 이전, 새 정기노선 취항을 준비해왔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21일까지 시승 및 운항홍보 행사를 갖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여객운송에 나선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벤트가 시작되고, 양양 오색 케이블카가 운행하면 이 노선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취항식에 이어 부산 광복로와 국제시장 일대에서 양양∼김해 노선 모객을 위한 거리홍보를 펼친다.

강원도와 항공사 측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노선 확대에도 나선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상반기 중 양양~제주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유커(遊客) 등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도내 체류시간이 늘어나게 돼 내수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노승영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대표는 “국내선 원주~김해 노선과 함께 제트여객기 한대를 추가 도입해 중국과 일본 등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양양~김해 노선을 운항하는 ERJ-145 기의 내부 모습.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양양~김해 노선을 운항하는 ERJ-145 기의 내부 모습.

강원도는 올림픽 개최 도시인 일본 도쿄(東京)와 중국 베이징(北京)을 잇는 하늘 길 개설을 추진한다. 이른바 올림픽 로드 프로젝트. 또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둥성(山東省)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주요 도시와의 정기노선 개설도 추진해 양양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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