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브랜드 샤오미의 자회사 즈미(ZMI)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는 지난 13일 국내 기업 최초로 즈미와 온라인 판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11번가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조배터리 제조업체인 즈미의 국내 공식 온라인 판매처가 됐다. 즈미는 샤오미의 보조배터리와 LED라이트, 선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11번가는 향후 즈미의 국내 미출시 제품과 신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즈미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전략을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즈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해 4월 11번가가 즈미 보조배터리를 내놓아 3,000개를 모두 판매했고, 12월에도 즈미 보조배터리와 선풍기 등을 특가로 판매해 3일 만에 1만개를 팔아치웠다.
이치훈 11번가 디지털사업부장은 “지난해 11월 샤오미와의 국내 첫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샤오미의 대표 자회사인 즈미와도 협약을 맺으면서 중국 IT제품 판매의 선두주자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샤오미 자회사와 계열사, 협력사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문원 즈미 부사장은 “그동안 즈미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이 11번가를 통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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