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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당뇨치유 특화도시’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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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당뇨치유 특화도시’시동

입력
2016.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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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 당뇨치유 특화도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11월 14일 세계당뇨의 날을 맞아 충주 시민들이 ‘당뇨힐링일번지 충주’라고 쓴 중앙탑 앞에서 당뇨특화 도시 사업 추진을 기념하는 군무를 펼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의 당뇨치유 특화도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11월 14일 세계당뇨의 날을 맞아 충주 시민들이 ‘당뇨힐링일번지 충주’라고 쓴 중앙탑 앞에서 당뇨특화 도시 사업 추진을 기념하는 군무를 펼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가 국내 제일의 당뇨 치유 중심지가 되기 위한 사업 밑그림을 18일 공개했다.

밑그림의 핵심은 ‘당뇨 트라이앵글’사업이다. 이는 당뇨바이오 특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화이트바이오(산업), 레드바이오(의료ㆍ관광), 그린바이오(농업) 등 3개 분야에서 특성있는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는 당뇨와 관련한 연구ㆍ의료ㆍ국책기관들을 유치하고 설립해 산업단지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충주시는 경제건설국 내에 2개팀(바이오정책ㆍ바이오육성)7명으로 구성된 ‘당뇨바이오추진단’을 신설했다.

레드바이오 발전을 위해서는 충주시보건소가 주축이 돼 당뇨 치유 프로그램을 활용한 의교ㆍ관광분야를 적극 육성할 참이다. 관광과 산림녹지과 등과 협력해 지역내 당뇨관련 인프라를 활용한 당뇨교실, 당뇨캠프를 운영한다.

시보건소는 읍ㆍ면지역 주민 전수조사를 토대로 2003년부터 1,500여명의 당뇨 환자를 추적ㆍ관리해 오면서 체계적인 당뇨병 관리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지역농업을 당뇨에 활용하는 사업이 주를 이룬다. 시농업기술센터가 농정과 친환경농산과 등과 협업해 당뇨에 효능이 좋은 작물을 재배해 상품화하고 기능성 당료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이미 당조고추, 명월초, 방울양배추 등 당뇨 효능작물 11종을 선발해 시범재배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당뇨 트라이앵글 사업을 원활하기 추진하기 위해 충주시는 다음달 중 당뇨바이오진흥재단을 발족키로 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을 이사장으로 꾸린 이 재단은 당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관련 기업 육성, 당뇨치료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당뇨극복 걷기대회 등 당뇨치유 홍보와 교육을 전담하면서 국제협력사업, 관련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어 3월에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서의 충주 브랜드를 개발, 상표 출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뇨 관련 학술세미나나 치유 아카데미를 열어 당뇨병이 개인의 질병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널리 알릴 참이다.

충주시는 지난해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했다. 또 지역내 기업ㆍ연구소 등과 협약을 하고 당뇨바이오 산업을 키우는 공동사업 발굴에 나섰다.

손창남 시 당뇨바이오추진단장은 “ ‘당뇨 1,000만 시대’에 당뇨병 치유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그 과제를 충주시가 앞장서서 풀어가겠다”며 “당뇨특화 도시 조성으로 1만명 일자리 창출, 경제효과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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