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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스러진 독립운동가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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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스러진 독립운동가에게 바칩니다”

입력
2016.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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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활동한 항일투사들의 유적 답사기 '역사를 따라 걷다' 2권을 발간한 독립기념관 김주용 선임연구위원.
중국에서 활동한 항일투사들의 유적 답사기 '역사를 따라 걷다' 2권을 발간한 독립기념관 김주용 선임연구위원.

김주용(46)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이 중국 일대 답사를 통해 발굴한 무명 독립운동가의 활동상과 유적지를 소개한 ‘역사를 따라 걷다’2권을 18일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해외독립운동사 연구의 권위자인 김 위원은 2005년부터 중국에서 독립운동가의 행적과 유적을 찾아 총 연장 15만km를 돌아봤다. 지난 2013년 백두산 일대와 중국 동북지역의 항일투쟁 현장에 대한 첫 답사기를 펴냈다.

2권에서는 중국 지린성과 요녕성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펼친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와 그의 후손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적지를 기행 형식으로 서술했다.

김 위원은 이번 답사기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잘 알려진 사적지와 묻혀 있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사적지를 집중 소개했다. 특히 만주 나자구 신성동굴 안에 새겨진 태극기를 찾아낸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자치현인 장백현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때 한반도와 중국의 또 다른 소통의 통로를 찾아냈다.

김 위원은“시간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해외 항일투쟁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답사기를 펴냈다”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내면서 느낀 희열과 가슴 벅차 오름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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