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된다.
국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게 될 스타트업캠퍼스가 판교에 형성되며,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 및 수출 기지가 상암에서 육성되는 방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업무계획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 사례로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를 판교와 상암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판교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스타트업 캠퍼스'. 연합뉴스
먼저 판교는 스타트업캠퍼스와 창조경제밸리를 통해 기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창업 허브로 탈바꿈하게 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창업자들의 기술을 사업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시키고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키로 하기로 했다.
상암은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 3차원(3D) 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를 통해 전문화된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류 행사 등과 연계해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쇼도 하반기 중 개최한다.
▲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업무계획.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문화융성의 융합사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판교와 상암에 창업·문화콘텐츠 인프라를 확중하는 허브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이어 상암을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거점으로 조성해 유통·소비·체험에 이르는 폭 넓은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창조경제와 문화콘텐츠 등 핵심성장 분야에는 올해 80조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