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수산종합지원단지 3월 착공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원활한 항만관리를 위해 전남 목포시 죽교동 일대 북항 배후부지 내‘어항구’의 추가 설정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어항구 추가 설정은 목포수협에서 추진하는‘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것으로, 어항구 면적이 기존보다 3만3,000㎡가 증가해 총 12만㎡로 확대됐다.
항만법상 어항구의 설정은 무역항 내에서 실질적으로 어항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을 어항구로 지정해 항만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제도로, 이 곳에는 어업과 수산 관련 지원시설(수산물 위판장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어항구 확대는 지난 2014년 5월 설정·고시한 이후 수산종합지원단지에 일부 시설이 추가되면서 추진됐다.
목포 등 서남권은 수산물 생산량에 비해 수산물의 가공·유통·판매 등의 어업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외지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목포수협이 목포시와 함께 국비 등 354억원을 들여‘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올 3월 착공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산종합지원센터는 현재 대반동에 위치한 목포수협의 북항 이전을 시작으로 소규모로 산재해 있는 어업인프라가 집적화된다. 선어위판장과 새우젓 위판장, 복지센터 및 판매장, 수산물 가공 및 냉장·냉동 시설, 보급창고 등이 한꺼번에 들어서며, 연면적 2만㎡ 규모로 조성된다.
김형대 목포해양수산청장은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가 완공되면 열악한 어업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많은 노동수요가 발생하는 수산업의 특성상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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