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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유인나-서인영, 노장 걸그룹 '한번 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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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유인나-서인영, 노장 걸그룹 '한번 더 해피엔딩!'

입력
2016.0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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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환기자

안방극장에 전후무후한 걸그룹이 탄생했다.

아이돌 출신의 장나라 서인영과 유인나, 유다인, 현직 아이돌 산다라박이 왕년의 걸그룹으로 뭉친다. 이들은 MBC 새 수목극 '한번 더 해피엔딩'(해피엔딩)을 통해 걸그룹 엔젤스로 한 팀이 됐다.

장나라, 서인영, 유인나, 유다인은 18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해피엔딩'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솔직한 장나라, 수줍음 많은 유인나, 단아한 유다인, 숨길 수 없는 섹시함 서인영까지 뚜렷한 개성이 돋보였다.

극중 왕년의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답게 OST는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해 작정하고 춤과 노래를 소화했다. 이들이 부른 '올웨이즈 포 유(Always For You)'는 2000년대 유행한 뮤비 공식을 그대로 소화했다. 검은 눈동자 안에 형광등 조명을 반사해 신비로운 느낌을 줬고, 시스루 소재의 화이트 드레스와 천사 날개까지 달아 마치 '1세대 요정' S.E.S, 핑클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장나라는 "내가 활동할 때도 저렇게까지 뽀얗게 찍지 않아 어색했다. 개인적으로 산뜻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쥬얼리 이후에 엔젤스라는 그룹을 또 하게 됐다. 홍애란이라는 인물이 자신만만하고 섹시미를 어필하는데 그 속에서 고충을 느낀다. 나랑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네 명의 여배우 중 촌스러운 변신을 시도한 유인나는 "역할이 들어온 게 아니라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 3kg 정도 살을 찌웠고, 힐에서 내려왔고, 속눈썹을 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출을 맡은 권성창PD는 "반짝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이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 그려보고자 했다. 30대 중반이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을 풀었다. 코미디다 보니 마냥 현실적이지 않고 드라마적 허용이 가능한 선에서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해피엔딩'은 서른을 넘은 1세대 요정 걸그룹의 이후와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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